평소 운행률 80% 밤 9시 버스 운행 감축 어떠셨나요

파이낸셜뉴스       2020.09.01 07:27   수정 : 2020.09.01 07:27기사원문
시행 첫날 혼잡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에 따라 서울시가 야간 버스 운행량을 축소한 첫날인 31일 밤 서울버스는 혼잡 우려와 다르게 한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발맞춰 이날부터 325개 버스노선의 야간 운행횟수를 4554회에서 3641회로 913회 줄였다. 평소 운행률의 80% 수준이다.

버스 운행 감축에 따라 차량 내 밀집이 불가피해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실상을 보면 '거리두기'도 충분했다는 진단이다.

야간 버스 감축 시점인 오후 9시쯤을 전후에 서울의 주요 버스정류장에는 평소보다 적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것과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점·주점의 야간 운영이 금지된 것이 버스 이용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후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버스 승객은 평일 27.9%, 주말 37.3%로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간시간대 시내버스 감축 운행 조치 시행 후 지속적으로 승객 수 모니터링을 한다는 계획이다"면서 "혼잡 상황이 나타날 경우에는 감축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슈픽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