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명절, '따뜻한 집밥'으로 정 나누세요

파이낸셜뉴스       2020.09.01 17:13   수정 : 2020.09.01 18:29기사원문
‘홈콕족’ 핵심 키워드로 지역간 이동 축소
선물하기 앱·정기구독 서비스 새로 등장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세트도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홈콕족'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앱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 선물세트를 분할 수령할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 등이 새롭게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집밥' '혼술' 선물세트 비중 늘어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로 확산된 집밥과 혼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와인은 올해 1월부터 7월 전년 대비 12%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한우, 과일 선물 세트 구매시 가장 선호하는 추가 구매품이다. 이에 와인을 매년 인기있는 선물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청과와 함께 최적의 상품 구성으로 콜라보 세트를 마련했다. 횡성한우와 와인이 함께 들어간 한우·와인 세트 2종과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과 샤인머스캣와인을 함께 청과·와인 세트 1종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한식, 양식, 중식에 곁들일 때 훌륭하게 매칭되는 마리아주 와인을 각 4종씩, 총 12종 와인 세트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전체 물량도 평소 대비 10~20% 확대해 준비했다.

집밥을 더 맛있게 만들어줄 중요민속문화재(제263호) 나주 '남파고택'과 협업해 개발한 '남파고택 김치4종 세트', 천연발효 베이커리 전문점 여섯시오븐의 '천연 발효빵 세트', '프리미엄홍차 4종세트'도 사전예약 판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건강기능식품, 와인, 양한과, 명인 전통 장류 세트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이 한꺼번에 다량으로 배송될 경우 냉장고에 장기보관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정기구독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특히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간 이동과 가족 모임이 줄어들고 상차림 양도 간소화 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선물세트 구독권은 높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선물세트 구독권은 총 3종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한우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고급스러운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정육은 4회, 청과는 2회에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구독권 사용기간은 정육의 경우 이달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청과는 10월 2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정기구독, 선물하기 앱 등 이색서비스 '눈길'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고객들을 위한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다. 숙성한우, 간장게장 등 인기 미식 프로그램과 미쉐린 가이드 등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식당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압구정 숙성 한우 전문점 우텐더와 손잡고 선보이는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5만원)',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도 선정된 게방식당의 비법을 담아 만든 '간장게장 세트(29만원)', 조선호텔 셰프가 엄선해 구성한 '명품 한우 스테이크 1/2/3호(99만원, 58만원, 56만원)' 등이 있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확대 도입했다. 일부 선물세트에 적용했던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로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 쇼핑앱에서 상품 결제시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3일 이내 주소를 입력하면 발송이 된다. 오배송을 줄이고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명절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E카탈로그도 1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갤러리아는 비대면 소비를 겨냥해 바이어가 직접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에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에서는 △와인세트 △이색선물세트 △추석상차림세트 △PB선물세트 등 상품 카테고리 별로 바이어가 직접 출연해 상품을 추천해준다.

갤러리아는 해당 영상의 주소를 QR코드로 제작, 이를 가이드북에 삽입해 오프라인에서 가이드북을 접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도 상품정보를 접할 수 있게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해당 콘텐츠는 오는 14일 갤러리아 전점에 출고되는 가이드북 내 QR코드로 접속이 가능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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