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SF·AI 등 가축질병 예방에 드론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0.09.02 11:00
수정 : 2020.09.02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을 띄워 소독 차량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소독약을 살포한다는 계획이다.
ASF 양성개체는 연천(281건), 화천(279), 파주(98) 등 경기·강원 북부 9개 시·군에서 총 731건 발생(2일 기준)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좁은 도로 등 차량 진입이 힘든 곳은 소독용 드론 7대(농협 5, 방역본부 2)를 투입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기록적인 장마 이후 수계를 통한 오염원 전파 방지를 위해 화천·포천 범람지역 도로 등 주변 소독을 지원했다.
아울러 AI 예방을 위해 촬영용 드론 9대(방역본부)를 운영해 야생조류 예찰 등에 활용한다. 철새가 우리나라에 도래하기 시작하는 9월부터 전국 철새도래지(103개소)의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AI 항원 예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고위험 철새도래지 20개소에 대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영상을 통해 야생조류 분포 상황과 효과적인 시료 채취 지점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최명철 방역정책과장은 "향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독용 드론(10대)를 올해 동절기까지 추가 확보하는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집중 소독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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