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구봉산관광단지 토지매입 56%...사업추진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2020.09.03 13:25
수정 : 2020.09.03 13:25기사원문
사업요건 충족까지 11% 남겨...2023년 12월 완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실시한 결과 한달여만에 56%에 달하는 계약 성과를 내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8월 7일(2주간), 8월 10일~8월 31일(3주간) 2차에 걸쳐 시행한 매매계약에서 대상토지 총 467필지 180만 6948㎡(54만 6602평) 중 101만 1890㎡(30만 6097평)를 체결해 사업 요건인 3분의 2 이상 토지 확보까지 11%만 남기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사업부지 확보 시한을 이달 말로 잡고, 오는 18일까지 아직 협의하지 않은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2차 홍보에 들어가는 등 매매계약 체결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10월 광양시·전남도·㈜LF네트웍스 컨소시엄간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 매매대금은 사업부지의 3분의 2가 확보되는 대로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현 추세라면 10월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토지 등의 매입이 완료되는 내년 초 전남도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교통·환경·재해·문화재 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시민들의 염려와 고통이 크고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 최초의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토지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충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인구 유입이 뒤따를 것이다"며 "광양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LF네트웍스가 지난 2017년 광양LF스퀘어 개장과 함께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협력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관광단지는 호텔과 콘도,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 100실 함께 27홀 골프장,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3km의 루지, 체험캠핑장, 수목원 등 체류형 휴양 스포츠 레저단지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발전에 큰 획을 긋게 될 관광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TF팀을 만들었고,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단지팀을 신설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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