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요건 충족까지 11% 남겨...2023년 12월 완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실시한 결과 한달여만에 56%에 달하는 계약 성과를 내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8월 7일(2주간), 8월 10일~8월 31일(3주간) 2차에 걸쳐 시행한 매매계약에서 대상토지 총 467필지 180만 6948㎡(54만 6602평) 중 101만 1890㎡(30만 6097평)를 체결해 사업 요건인 3분의 2 이상 토지 확보까지 11%만 남기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행 예정사인 ㈜LF네트웍스 컨소시엄에서 국내 최고 골프장과 위락시설 건설 의지를 확고히 내비치면서 사업의 조기 착수 기대와 전망을 한층 밝히고 있다.
시는 사업부지 확보 시한을 이달 말로 잡고, 오는 18일까지 아직 협의하지 않은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2차 홍보에 들어가는 등 매매계약 체결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10월 광양시·전남도·㈜LF네트웍스 컨소시엄간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 매매대금은 사업부지의 3분의 2가 확보되는 대로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현 추세라면 10월 중이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토지 등의 매입이 완료되는 내년 초 전남도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교통·환경·재해·문화재 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지역에서도 시민들의 염려와 고통이 크고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 최초의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토지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충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인구 유입이 뒤따를 것이다"며 "광양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봉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LF네트웍스가 지난 2017년 광양LF스퀘어 개장과 함께 광양시에 제출한 지역협력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관광단지는 호텔과 콘도,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 100실 함께 27홀 골프장,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3km의 루지, 체험캠핑장, 수목원 등 체류형 휴양 스포츠 레저단지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발전에 큰 획을 긋게 될 관광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TF팀을 만들었고,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단지팀을 신설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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