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휴머니젠, 주식병합 추진…나스닥 상장 준비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2020.09.08 10:03
수정 : 2020.09.08 10:03기사원문
나스닥 스몰캡 마켓 상장 요건 맞추기 위한 주식병합
상장 시 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 보유지분 가치 부각
[파이낸셜뉴스] 미국 신약개발회사 휴머니젠(Humanigen)이 주식 병합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휴머니젠에 투자한 국내 기업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의 보유지분 가치가 주목 받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머니젠은 4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에서 5:1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미국 장외시장에서 오는 14일 병합된 주식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주식병합은 나스닥 상장 요건을 맞추기 위해 진행됐다. 휴머니젠은 현재 JP모간 주도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나스닥 스몰캡 마켓(NSCM) 상장 요건에 따르면 최저 매수호가가 4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휴머니젠은 4일 기준 미국 장외시장에서 주당 2.25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주식병합 시 상장 요건을 맞추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어 상장 심사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임상3상이 진행 중인 휴머니젠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는 ‘BET(Big Effect Trial)’ 임상에도 포함됐다.
한편, 휴머니젠은 추가적인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CUP)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휴머니젠은 대조군 대비 렌질루맙 투여한 환자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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