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겨냥, “수사의지 본 적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0.09.14 21:23   수정 : 2020.09.14 21:23기사원문
‘나경원·조현천 사건’ 등 수사 의지 묻자
“선택적 수사 아니냐는 국민 지탄있는 부분”

[파이낸셜뉴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 인사가 연루된 사건의 수사의 진행이 더딘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왜 수사를 안하냐. 이 사건들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권 포함이 안 되어있냐”고 물었고, 추 장관은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하라고) 말한 적 있나. 윤 총장의 수사 의지가 강력한데 장관님이 만류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추 장관은 말한 적이 없다며 “제가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추 장관은 “그런 부분을 선택적 수사가 아니냐 하는 예로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 자유롭지 못한, 검찰 상명하복 관계에서 이뤄지는 게 아닌가 많은 질타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수뇌부의 선택적 정의, 선택적 수사에 따라서 안 되는 사건을 크게 키우거나 봐주기, 수사 착수를 안 한다든지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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