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55㎜ 곡사포로 마하 5 고속발사체 격추 성공
뉴시스
2020.09.15 11:49
수정 : 2020.09.15 11:49기사원문
공군의 첨단전투관리시스템 이용 작전범위 내 모든 정보 연결
14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즈 미사일 발사장에서 공군의 첨단전투관리시스템(ABMS)을 이용해 M109 팔라딘 155㎜ 곡사포로 러시아 순항미사일 목표물을 파괴하는데 성공하는 새 역사를 썼다.
탱크나 곡사포, 장갑차 등은 보통 빠르게 움직이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격추에 사용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번 성공으로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다.
미 공군의 조달·기술·병참 담당 윌 로퍼 차관보는 "향후 전쟁터는 정보 포화 상태가 될 것이다. ABMS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참가자들이 실제 작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지러운 정보들을 종합해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탄으로 초고속발사체(HVP)를 격추하는 것은 로퍼 차관보가 수년 전 국방부 전략능력실장이던 때부터 개발되고 있다. 최고 9260㎞의 시속에 도달할 수 있는 HVP는 기존 무기의 약 3배인 초속 2000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로퍼는 "인공지능(AI) 지원 데이터 분석의 통합에 의해 거의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수집, 구성 및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중 및 해상, 육상을 대상으로 하는 센서들이 정보 시스템 전반을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지원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분석을 수행해 필요한 곳에 조직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다.
장거리 센서에 힘입어 공중 폭격기, 해상 전함, 전투기, 드론, 지상 지휘통제소 등 이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먼 거리에서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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