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장담에도.." 화이자 백신 임상 또 부작용
파이낸셜뉴스
2020.09.16 06:43
수정 : 2020.09.16 10:05기사원문
11월은 물론 올 연말까지 코로나 백신 못 나오나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또 부작용이 발생했다. 화이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장담한 회사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미 대선 전인 11월까지 코로나백신 개발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개발을 감독하는 독립감시위원회에서 임상시험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아직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빌 게이츠나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의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빌 게이츠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면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일 뿐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불라 CEO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이런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 수십 만회 접종분량을 제조했다"고 강조했다.
또 불라 CEO는 "3상 임상시험에서 꽤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10월 말까지 백신의 효능을 알 수 있을 확률이 60% 이상이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한편,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4만4000명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자원 희망자가 가운데 2만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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