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온라인 게임 '둠' 주인 된다

파이낸셜뉴스       2020.09.22 07:40   수정 : 2020.09.22 0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전에서 탈락한 뒤 게임산업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MS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지니맥스 미디어를 7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미맥스는 유명 온라인 게임 '둠' 제작사인 게임 개발업체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등을 거느린 게임업체다.

MS 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업체 인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11월 차세대 X박스 게임콘솔 발표를 앞두고 지니맥스 인수에 나섰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1월에 역시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을 공개하는 일본 소니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격적인 인수가 이뤄졌다.

MS는 지니맥스 사무실과 2300여 직원 모두를 흡수하게 되며 둠 뿐만 아니라 베데스다의 유명 온라인 게임 '디 엘더 스크롤스' '폴아웃' 등도 확보하게 됐다.

지니맥스의 또 다른 게임 소프트웨어 자회사 아이디소프트웨어, 머신게임스, 탱고게임웍스 등도 MS의 X박스 게임에 합류하게 됐다.

MS는 지니맥스 인수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15개에서 23개로 확장하게 된다.

또 1500만 가입자를 거느린 MS X박스, 윈도 기반 PC의 정기구독 서비스인 X박스게임패스의 게임 역시 늘어나게 됐다.

MS의 지니맥스 인수는 세계 게임업계 인수합병(M&A) 사상 2번째에 이르는 큰 규모다.


2017년 프랑스 비방디 산하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액티비전을 8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다.

애널리스트들은 MS가 베데스다 게임들을 CD가 아닌 월정기 구독서비스 게임으로 포함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정기적인 수익으로 이어져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베데스다는 MS X박스 게임 콘솔을 등에 업고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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