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집안 대결…축구팬도, 벤투와 김학범도 갈증 풀어낼까

뉴스1       2020.10.09 11:12   수정 : 2020.10.09 11:12기사원문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U-23대표팀) 선수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996년 이후 24년 만에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이 정식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른 나라와의 국가대항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사된 스페셜 매치다.

비록 공식전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는 올해 A매치에 목말랐던 축구팬은 물론이고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무관중으로 '특별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K리거들로만 팀을 꾸렸다. 해외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해외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완벽한 팀을 꾸리지는 못했지만 이마저도 소중한 기회다.

현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진행 중인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기존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함께 새로운 선수들을 직접 체크할 수 있는 올해 첫 기회다. 김지현, 김영빈, 이현식(이상 강원), 심상민, 이창근(이상 상주), 윤빛가람, 원두재(이상 울산), 이주용(전북) 등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대표팀 선수층은 두꺼워질 수 있다.

벤투 감독은 8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난 이번 2경기만 보지 않는다. 더 앞을 내다보고 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경기를 월드컵 예선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해야한다. 당연히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며 결과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호 역시 소중한 기회를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소집되지 못했다.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선수들을 소집한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에 차출된 '주축' 원두재, 이동경(울산), 이동준(부산)을 부르지 못했다. 하지만 송민규(포항), 이광연(강원) 등 새얼굴을 호출, 선수단을 구성하며 형들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호의 공격수 오세훈(상주)은 "형들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기고 싶기 때문에 더 단단히 준비해서 나올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송민규 역시 소집 첫날 "A대표팀과의 경기라고 무조건 진다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팀은 물론 축구팬들도 오랜 기다린 경기다. 축구팬들은 약 1년 가깝게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했다. 지난 2월 공개된 새 유니폼의 '실착' 모습도 이날이 처음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팬들에게 양 팀은 화끈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날 "제대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그래야 보는 사람들이 재밌을 것이다. 화끈한 경기를 통해 팬들을 갈증을 해소해 주겠다. 아마도 골이 많이 터질 것"이라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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