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히스테리아' 美 번역상 최초 2관왕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0.10.16 12:25
수정 : 2020.10.16 12:25기사원문
'히스테리아'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권에서 출간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작품을 출간한 액션 북스는 미국 노트르담대 산하 시 전문 출판사로 2016년에 출간된 김이듬 시인의 '명랑하라 팜 파탈' 외에도 김혜순 시인의 시집 3종을 출간한 바 있다.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에서 매년 시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학번역상으로 올해 22년차를 맞이했다.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시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번역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다른 상과는 달리 원작과 번역본의 등가성까지 평가하는 상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문학 작품이 전미번역상을 수상한 것은 올해 '히스테리아'가 처음이다.
한국문학 작품이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한 것은 최돈미 번역가가 김혜순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와 김혜순의 '죽음의 자서전'의 번역으로 각각 2012년과 2019년에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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