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페이스X와 우주 클라우드 사업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0.10.21 05:10   수정 : 2020.10.21 0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와 손잡고 우주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자체 우주사업 부문 블루오리진을 갖고 있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설전을 주고 받으며 서로 감정이 좋지 않지만 양사는 아마존에 맞서 제휴를 선언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스페이스X, 유럽 민간우주업체인 룩셈부르크의 SES SA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과 대항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MS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연결된 인터넷 망인 '스타링크' 연결과 서비스 출범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민간 우주사업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아마존이 자체 우주사업 부문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시장 영력을 우주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지 석달 뒤 MS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우주 클라우드 부문 시장은 작지 않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우주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9년까지 약 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보다 최소 7배 커지는 것이다.

클라우드 업계 수위인 아마존과 2위 MS간 경쟁은 최근 수년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반화하고, 온라인 수업도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군·정보 당국이 다양한 우주프로젝트에 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 우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우주 클라우드 시장은 6월 아마존이 우주관련 계약들만을 전담하는 사업부문을 출범시키면서 경쟁이 본격화했다.

아마존은 이미 막사 테크놀러지스, 커펠라 스페이스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인공위성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한편 MS 창업자 게이츠와 스페이스X의 머스크는 사이가 안좋지만 사업에서는 협력에 나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저스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게다가 사업상 경쟁사여서 MS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베이저스는 아마존을 통해 자체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X 경쟁업체인 우주 로켓발사 업체 블루오리진도 갖고 있다.


머스크는 베이저스와도 지난 6월 한바탕 난리를 벌인 적이 있다.

코로나19가 보건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에 입점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었다.

아마존은 뒤에 착오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19 봉쇄를 비롯한 방역조처에 늘 반대해온 머스크는 베이저스를 신랄하게 공격하고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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