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은산 난독증이냐, 내가 말한 '정치꾼'은 김종인 금태섭류…"
뉴스1
2020.10.22 10:15
수정 : 2020.10.22 10:4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인 조은산씨가 자신의 진의를 왜곡했다며 이제 그만 붓을 내려 놓으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22일, '시무7조'로 유명세를 탄 조은산씨가 자신을 향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퓰리스트로 보는 혜안을 가진 소신파'라며 조만간 금태섭 전 의원 뒤를 따라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조롱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이어 "내가 비판한 정치꾼은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당저당 옮겨다니는 김종인류, 당선을 목적으로 탈당하며 이당저당 옮겨다닌 구태정치인 정치철새들이다"며 "금태섭 의원도 이 부류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오히려 이재명 지사는 지금 당장 욕을 먹어도 다음 세대를 위해 논쟁적 주제를 던지는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씨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실력이 없으면 세상을 보는 눈(혜안)이 없고, 시력이 떨어지면 천지분간을 못하게 된다"라며 "선비의 붓이 휘면 붓을 꺾어야 하고 곡학아세는 선비가 가장 경계해야 할 덕목이다"고 조씨를 질책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조은산씨가) 나보고 국민의당에 입당을 하라 했는데 국민의 당은 한트럭을 갖다줘도 사양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 금태섭 전 의원에게 "철수형이 외롭다. 이럴 때 힘보태 주는 거다"며 다른 당에 갈 것이라면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당으로 가라고 비틀었다.
그러자 조은산씨는 "(만약 정청래 의원이 탈당한다면) 국민의당 입당을 권하고 싶다. 철수형이 외롭다 하지 않았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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