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평균 빚 1억6428만원…영세자영업자 연체율 0.6%
파이낸셜뉴스
2020.10.29 12:00
수정 : 2020.10.29 13:15기사원문
통계청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첫 발표
2018년 평균 1억6428만원 빚, 3개월 이상 연체율도 0.32%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사업자 0.6%…10억 매출 사업자의 4배
29세 이하 사업자 연체율 0.47%로 전 연령층서 가장 높아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제 때 갚지 못한 연체율도 같이 올라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 매출이 3000만원에 못 미치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3000만원 미만인 사업자는 평균 1억1154만원을 대출해 매출 10억원 이상 사업자(7억9549만원)보다 적었지만, 연체율은 0.60%로 10억원 이상인 사업자의 연체율(0.15%)의 4배에 달했다. 종업원이 필요한 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3695만원으로 종사자가 없는 기업 대출(1억3147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단 연체율은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가 0.41%가 있는 사업자(0.16%)보다 높았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4억8894만원), 부동산(2억7839만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운수창고(6323만원), 사업시설관리임대(8666만원)은 대출이 적은 업종이었다. 빚을 가장 많이 제때 갚지 못하는 업종은 건설업(0.54%)이었다. 사업시설관리임대(0.51%)도 사정이 비슷했다. 반면 대출액은 높았지만 보건사회복지업의 연체율은 0.21%로 가장 낮았다. 또 사업기간이 길수록 대출이 더 많았다. 10년 이상 사업한 이의 평균 대출은 1억7988만원인 반면 3년 마민은 1억4486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사업자의 평균대출은 5071만원으로 금액으론 가장 적었지만 연체율은 0.47%로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60대가 0.31%로 가장 낮았고, 70대 이상, 40대의 연체율은 전년보다 0.09%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액은 50대가 1억9060만원, 60대가 1억7729만원, 40대가 1억7159만원, 30대 1억2574만원 순이었다. 한편, 남자의 평균대출이 1억8364만원으로 여자(1억3630만원)보다 많았고, 연체율도 남자가 0.36%로 여자(0.25%)보다 높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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