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결과 앞두고 불확실성↑, 주식·채권 가치 하락" -하나금투
파이낸셜뉴스
2020.11.03 09:20
수정 : 2020.11.03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3일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투자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시장은 미 대선결과가 선거 당일에 결정되지 못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나스닥은 전고점(10월 13일) 대비 8% 하락했고 미국채 10년물은 같은 기간 0.88%까지 15bp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은 각각 0.97%, 1.60%로 5bp, 8bp씩 상승했다"면서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 선물을 이달 2일까지 3영업일 연속 1만4000계약, 1만3000계약씩 순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유럽·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결국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있다. 여기에 미 대선 이후 소송 및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 등이 더해졌다"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사전투표(조기 현장투표+우편투표) 참여자 수는 9200만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전투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마다 우편투표 개표시간과 소요시간 등이 달라 당일 현장투표만으로 결과가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또 "주요 경합주 중 선거 당일 집계가 완료되는 주는 플로리다, 텍사스"라면서 "당일 대부분의 결과를 알 수 있으나 우편투표까지 1일이 소요되는 주는 조지아, 주 2~4일이 소요되는 주는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등"이라고 말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아이오와 주는 7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고 상원도 민주당이 차지할 경우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초반 확인되는 경합 주들의 현장 투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면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반영했던 채권시장 매도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고 우편투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불확실한 기간이 연장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채권시장 약새 흐름이 며칠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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