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약초 ‘돌외’, 항바이러스 효능 탁월…특허 출원
파이낸셜뉴스
2020.11.11 14:40
수정 : 2020.11.11 14:40기사원문
제주테크노파크·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 연구 결과
코로나19 예방·치료제 소재 활용 가능성 주목
국가균형발전위 공모 ‘초광역연계협력사업’ 참여 모색
【제주=좌승훈 기자】 숙취해소와 비만억제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자생약초 ‘돌외’ 추출물이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김기옥 박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팀은 제주 특산식물인 '돌외'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아내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 모델을 활용해 항바이러스 실험을 수행한 결과 돌외 추출물을 저농도에서 처리했을 때 바이러스 감염이 강력하게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돌외 추출물을 주입했을 때 항바이러스 사이토카인인 INF-α·β가 비처리구와 비교해 40~50배 이상 상승하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공동으로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두 기관은 특히 돌외 추출물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건강기능식품과 항바이러스 산업화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하는 초광역연계협력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제주-경북-전북-충북 연계협력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앞으로 사업 참여가 구체화될 경우 국내외에서 항바이러스 임상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기옥 박사는 “돌외에는 다양한 사포닌과 폴리싸카라이드가 풍부해 면역력 활성화에도 뛰어난 천연소재”라며 “이번 연구는 돌외 추출물에서 코로나 예방과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항바이러스 산업화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돌외(학명:Gynostemma pentaphyllum (Thunb.) Makino)는 제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돌외는 약간 쓴 맛이 있고 성질이 따뜻하다. 돌외는 중국에서 수백 년간 식품·보조제품에 활용돼 왔으며, 명나라 때부터 민간에서 혈뇨와 부종, 인두 통증, 목의 열과 부종, 종양과 외상 치료제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