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박지원에 이어 사흘 만에 스가 총리 면담
파이낸셜뉴스
2020.11.12 16:00
수정 : 2020.11.12 16:00기사원문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초당파 의원 7명 방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측과 합동 연례 간사 회의
의회외교 역할 주목...'구체적 案' 논의 예상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 7명은 12일 일본 도쿄에 도착, 일본 측 카운터파트너인 일·한 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연맹 간사장 등과 합동 간사회 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이날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회동에서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과 징용문제를 둘러싼 해법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을 비롯한 한·일 간 현안 해법을 놓고, 스가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방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 당국 간에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 정치 지도자들이 신속하게 선택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우호적인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국 국민이 받은 정치적 상처에 대한 사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가 총리와 만난 박지원 원장이 구체적인 해법 제시보다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는 의회 차원의 좀 더 진전된 방안들이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기부를 축으로 한 일명 '문희상안'을 제시했으나, 한국 내 반발에 부딪혀 결국 좌초됐었다.
현재 청와대 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한·일간 물밑 대화에 따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일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일행은 스가 총리 면담 당일,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와 잇따라 면담을 한다. 이번에 방일한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은 김 의원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윤호중·전혜숙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김석기·성일종 의원 등 총 7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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