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포수' NC 양의지 vs 두산 박세혁, 안방마님 대결도 '눈길'
뉴시스
2020.11.15 12:03
수정 : 2020.11.15 12:03기사원문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1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산 왕조의 주축이었던 양의지(33·NC)는 유니폼을 바꿔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양의지가 떠난 후 주전 포수로 자리잡은 박세혁(30)이 두산의 안방을 지킨다.
4년 전 NC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을 때 양의지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이며 두산의 우승에 앞장섰다. '판타스틱4'로 불리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의 쾌투를 이끌었고, 타율 0.450(20타수 9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양의지는 2018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년 125억원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양의지가 두산을 떠난 후 안방을 차지한 것은 박세혁이었다. 양의지에 밀려 백업 포수로 뛰던 박세혁은 주전 자리를 꿰찬 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세혁은 지난해 두산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며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성공했다.
양의지는 현재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포수다. 뛰어난 볼배합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선보일 뿐 아니라 도루 저지에도 능하다. 올 시즌 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두산 타자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양의지가 어떤 볼배합으로 두산 타자들을 봉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로 이뤄진 NC 선발진에서 국내 무대 가을야구를 경험한 투수가 구창모 뿐이라 양의지의 투수 리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 팀 도루 88개로 6위에 머물렀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발로 만들기도 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도루 저지율 42.9%를 기록, 100경기 이상 소화한 포수 중 1위에 올랐다.
NC 타선에도 애런 알테어, 박민우, 이명기, 김성욱 등 발 빠른 타자들이 포진해 있어 박세혁에게도 NC의 도루를 저지하는 것이 숙제다.
박세혁은 올해 정규시즌에 도루 저지율이 19.2%에 불과했다. 그러나 NC전에서는 33.3%의 높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최고 포수 양의지와 한솥밥을 먹었던 박세혁의 투수 리드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혁은 올 시즌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 1위(4.31)를 이끈 포수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산 투수진이 내준 점수는 8점 뿐이었다.
특히 박세혁은 이승진, 홍건희 등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치른 홍건희는 당시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을야구가 처음인 이승진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만을 기록했다.
수 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양의지와 박세혁은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한국시리즈에서 적으로 만난 두 안방마님의 대결은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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