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당일 평균 165% 수익, ‘中 나스닥’ 과창판 등 공모주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0.11.15 16:59
수정 : 2020.11.15 16:59기사원문
브이아이 중국 본토 공모주 플러스 증권 투자신탁
中 공모펀드 ‘톱4’社와 성과 공유
자산 70% 국공채·채권에 투자
기본 고정수익 외 플러스 이익추구
6개월 6.2%, 1년 7.5% 수익률
브이아이 중국 본토 공모주 플러스 증권 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은 일반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중국 본토의 공모주 시장(메인보드, 과창판, 창업판 등 주식 시장)에 주로 투자한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으면서 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중위험-중수익 추구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과학창업판에 재간접 투자
3개월 0.09%, 6개월 6.20%, 9개월 5.57%, 2년 7.55% 순이다.
이같은 성과는 중국 내 공모펀드 규모 '톱 4'인 보세라 에셋매니지먼트의 자회사 보세라 인터내셔널을 활용, 중국 본토 공모주투자펀드에 투자한 결과다. 중국본토 공모주 시장성과를 공유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배정 A등급(최우선 배정)인 공모펀드를 통해 공모주 배정률을 높였다. 현지 대형 운용사의 리서치를 통해 우량 펀드를 선별 투자한 것도 한몫했다.
2019년 상하이거래소에 신설된 과학창업판이란 시장은 공모주가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이 100%가 넘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국내 개인투자자가 직접 참여하기가 어려워, 이 펀드가 대안이 되는 배경이다.
9월 21일 기준 이 펀드는 화안 뉴 액티브(국유기업 위주 회사채, 펀드 내 편입비율 17.6%), 화안 안샹(국유기업 위주 단기채, 14.3%), 보세라 신후이(국유기업 위주 회사채 및 국채, 16.9%), 보세라 뉴스타트 다이나믹(중국 금융업 등 내수 중심 우량주+국채 및 은행채, 3.4%), 보세라 스트라테지 다이나믹(중국 내수 중심 우량주+국공채, 17.2%), 보세라 이타이(국유기업 위주 단기채, 4.5%)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증시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이 펀드의 매력이다. 이 펀드는 전체적으로 20~30% 정도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도를 유지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영향은 받지만 일반주식형보다 변동성을 낮게 유지하면서 공모주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중국 공모주 투자 대상 펀드는 소프트 클로징 펀드가 많다. IPO 배정에 유리한 펀드 규모 유지를 위해 피투자 펀드의 편입수는 8~10개 수준으로 운용된다. 추가적으로 설정이 늘어날 경우 편입되는 펀드는 더 많아질 수 있다.
박희윤 브이아이자산운용 리테일팀장은 "중국내 투자 대상 공모펀드는 자산의 70% 수준을 중국내 국공채 및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 고정수익을 기본으로 추구한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고 상장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중국 공모주에 적극적으로 투자, 추가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기본이다"고 밝혔다.
■변수는 코로나19·美-中 마찰
박 팀장은 중국 증시와 관련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국과 중국간 마찰을 투자 포인트로 봤다. 이 두 요인이 크게 악화되지 않으면 중국 시장은 경제지표호전과 주식시장 수급호전으로 강세장이 전망돼서다. 지난 3·4분기 이후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으로 반등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중기적으로 실적호전 내수업종 대표주들이 주도주로 시장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수급 측면에서 중국내 주식형, 주식혼합형 펀드설정액이 올해 8월 이미 연도별 설정액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 위주의 매수자금 유입은 물론 후강통을 통한 외국인 매수세가 중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창판은 2019년 7월에 개장, 2020년 9월 기준 최근 1년 상장 종목 수가 150건에 달한다. 이 종목들의 상장 당일 평균 수익률은 165%에 이른다.
박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 추세가 유지될 경우 중장기 외국인 자금유입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공모주 펀드로 채권혼합형 수준의 위험과 수익을 목표로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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