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효자노릇'하는 김치냉장고…"디자인·성능 모두 갖췄다"
뉴스1
2020.11.17 06:00
수정 : 2020.11.17 06:00기사원문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업계는 김치냉장고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김장철을 앞두고 늘어난 김치냉장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9월 한 달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한 김치냉장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다고 밝혔다.
김장철 수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세컨드 냉장고'로 김치냉장고를 찾는 발길도 늘었다.
위니아딤채는 대표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김치 등 가정 내 식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위니아딤채 측의 설명이다.
이에 전자업계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장착한 김치냉장고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인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도어 패널 종류만 19가지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장점인 프리스탠딩 4도어와 키친핏이 적용돼 빌트인 효과를 낼 수 있는 3도어·1도어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취향과 주거 공간에 따른 조합이 가능하다.
한겨울 땅속에 저장한 것처럼 아삭한 김치 맛을 내기 위한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과 김치 종류에 따라 온도 조절이 가능한 '맞춤보관 모드', 김치 숙성 정도를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맞춤숙성 모드' 등의 기능은 비스포크 김치냉장고가 가장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김치냉장고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경향을 반영해 Δ무르거나 변질되기 쉬운 뿌리채소·열대과일을 위한 '감자·바나나 모드' Δ보관이 까다로운 곡류나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하는 모드 Δ육류나 생선을 살얼음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육류·생선 모드' 등 맞춤 보관 기능만 17가지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에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CJ제일제당과 협업해 'LG 디오스 김치톡톡'에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사용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의 포장김치를 인식해 최적의 보관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다.
LG만의 신선기능인 'New 유산균김치+'도 확대됐다. 신제품에서는 위쪽 칸까지 사용이 가능해져 더 많은 양의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New 유산균김치+'는 김치 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 모드 대비 최대 57배까지 늘려주고,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해준다.
외부 도어에 있는 매직터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 대비 경계선이 없어 디자인이 깔끔하고,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소재는 제품 외관과 동일해 자연스럽다. LG전자는 최근 신개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라인업에도 김치냉장고를 추가했다.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 '딤채' 2021년형은 뚜껑형 용기를 꺼낼 때 무게 때문에 쉽게 들어 올리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토 리프트' 기능을 뚜껑형 슬림핸들 최고급 모델에 적용했다. 승강 장치를 적용해 버튼 하나로 용기를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
김치냉장고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의 맞춤 숙성 모드에 파김치, 오이소박이, 갓김치 메뉴를 추가했다. 이전 모델의 일반 보관 모드 대비 폴리페놀 함량을 30% 높여주는 '발효과학' 숙성모드도 적용했다.
여기에 김치냉장고에 주류를 보관하는 트렌드를 반영, 소주를 슬러시로 마실 수 있게 보관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활용성을 확대했다. 위니아딤채는 자사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충성 고객'을 위해 15년 이상된 '딤채' 사용 고객에게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김치냉장고가 김장철을 넘어, '사계절 가전'으로 위상을 더욱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김치냉장고가 이제는 가정의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혼수 및 이사 수요가 많은 봄철 등 과거 김치냉장고의 비수기로 불렸던 기간에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김치뿐 아니라 야채, 과일 등 신선제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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