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前연예기획사 대표 구속.."증거인멸 염려"

파이낸셜뉴스       2020.11.17 21:09   수정 : 2020.11.17 2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17일 오후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이날 저녁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신씨는 혐의 인정 여부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신씨는 최근 구속된 브로커 김모씨, 기모씨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등에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상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는다.


이들은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과 서울 강남구 소재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받고, '옵티머스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김씨, 기씨 등과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당일 잠적한 기씨와 옵티머스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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