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 받아
파이낸셜뉴스
2020.11.18 12:02
수정 : 2020.11.18 12: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 한국과 미국의 재계 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한미재계회의는 우리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간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 기구로, 1988년 창설됐다. 한미재계회의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고 조양호 회장의 공로패 전달식을 가졌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오다 작년 4월 작고했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 적극적으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두 나라 간 상생발전과 우호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했으며,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했다. 특히 델타항공과의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해 두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2019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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