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강의·콘서트.. ‘힐링'도 스타트업이 책임진다
파이낸셜뉴스
2020.11.27 13:46
수정 : 2020.11.27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여행은 커녕 집 근처도 나가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 과부하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레드’ 증세가 더해지는 가운데, 랜선으로나마 마음에 힐링을 가져다 주는 온택트(Online+Untact)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드로잉 클래스를 통해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여행지 풍경을 디지털 도화지나 화폭에 담아내거나, 가상현실 속 미술관을 관람하고, 온라인으로 콘서트나 한국 역사기행을 즐기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여행 대신 '드로잉'으로 설렘을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답답한 일상에 설렘을 선사하는 다양한 ‘드로잉’ 강좌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여행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여행지 그리기’ 클래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분위기를 되살려 주는 여행지 그리기 수업은 클래스101 콘텐츠 중에서도 인기 클래스로 꼽힌다. 수강자들은 여행시 느꼈던 여유로운 분위기와 이색적인 풍경들을 그림으로 재현해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스킬들을 배울 수 있다.
표현 기법도 다양하다. 스케치, 수채화, 오일파스텔, 아크릴화, 펜 드로잉, 아이패드 드로잉 등 종류에 따라 여러 강의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 좋다. 여행지 뿐만 아니라 일상을 기록하는 어반 드로잉이나 여행 엽서를 만드는 이색 클래스도 마련돼 있어 흥미를 돋군다.
이중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는 아이패드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로잉 앱(App) 사용법부터 구도잡기, 스케치하기, 채색하기는 물론 그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상세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클래스인만큼 초급자도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 드로잉은 올해 7월 클래스101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리브 디프런트(Live Different) 2020 어워즈’에서 온라인 수강자들에게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인기 강좌 1위로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술관 큐레이팅을 가상현실에서 만나다
미술관 보마(VOMA, Virtual Online Museum of Art)는 세계 최초로 가상공간에 지어진 온라인 미술관이다. 보마는 단순히 작품을 사이트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일반 온라인 미술관과는 달리, 처음부터 세상에 없던 미술관으로 태어났다.
방문객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미술관 입구가 나타나고 마우스를 움직이면 주변 정경과 미술관 외관이 보인다. 이 때 컴퓨터 그래픽 등을 결합시켜 진짜 갤러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근처 숲까지 공간을 마음대로 가로지를 수도 있다. 날씨 기능까지 지원해 햇살을 즐기거나 비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릭을 통해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면 고전부터 현대에 걸친 회화, 사진, 설치미술, 조형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소개 자료도 함께 진열돼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이 곳에 큐레이팅된 컬렉션은 에르미타주 미술관(Hermitage Museum),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 그리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Metropolitan Museum of Art) 등 저명한 기관의 작품들로 추려졌으며,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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