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수험생, 119 타고 수능장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0.11.29 12:00
수정 : 2020.11.30 17:56기사원문
발열·호흡기 이상 있어도 지원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수능을 대비해 소방청이 수험생 이송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관련 수험생이 요청하면 전원 구급차로 이송하게 된다. 소방청은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 자가격리 수험생 전원에 대한 이송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수능 전날인 12월 2일 9시부터 3일 시험 종료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누구나 119로 신고해 시험장 이송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발열·호흡기 증상이나 건강 이상이 있어도 119로 신고해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이동이 원칙이지만, 수험생(가족)이 희망하면 119구급차로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각 우려 등으로 교통편을 요청하거나, 시험 도중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 이송을 지원한다.
수능 당일 전국 소방관서에서 약식통제단 가동을 준비한다.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사고 발생 시 소방관서장이 현장을 직접 지휘한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대한 조치사항을 사전에 안내해 듣기평가 등 시험시간에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시험장 주변 소방차량의 출동 사이렌을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소방헬기 운항은 일시 중단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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