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링 치즈, 구워먹는 치즈, 치즈볼, 치즈스틱… 치즈에 퐁당빠진 홈쿡족

파이낸셜뉴스       2020.12.02 18:28   수정 : 2020.12.02 18:28기사원문
치즈시장 작년 3220억 4배 폭증
외식 줄면서 소매 유통제품 인기
올들어 코로나가 성장 견인 분석
서울우유 매출 10월까지 2.8%↑
업계 신제품 봇물 마케팅 강화도

'스트링 치즈, 구워먹는 치즈, 치즈볼, 치즈스틱...'

다양한 방식으로 치즈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 치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가 치즈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치즈시장(B2C) 매출규모는 3220억원으로, 전년(808억원) 대비 4배 가량(288.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업체별로도 서울우유(275.2%), 동원F&B(307.7%), 매일유업(315%), 남양유업(222.3%)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인당 1kg에 불과했던 연평균 치즈 소비량은 지난해 3.2㎏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이나 에어프라이어용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치즈볼이나 치즈핫도그 등을 즐기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2C의 경우 치즈 시장이 3700억원, B2B는 61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한동안 역성장을 했던 B2C 시장이 올해는 코로나19로 5%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전체 치즈 시장이 지난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2018~2019년에 감소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경우 올해 들어 10월까지 치즈 매출액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업소용 치즈는 5.9% 줄었으나 유통용 치즈가 전년 대비 8.5% 증가하면서 전체 치즈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외식은 줄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 증가로 소매용 유통제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치즈 신제품도 봇물을 이뤘고 마케팅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나100% 자연숙성치즈 마일드체다'와 '어른을 위한 치즈' 등 2개의 신제품을 내놨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최근 '체다크림 단짠치즈스틱'과 '미니치즈볼'을 출시했다. 자연치즈에 바삭한 빵가루를 입혀 전문점 수준의 치즈볼과 치즈스틱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올반 BIG 치즈콕콕 찰핫도그'를, 대상 청정원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낸 '집으로ON 치즈볼'을 출시했다. 모짜렐라, 체다, 고다, 덴마크 등 4가지 치즈가 들어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도 '치즈'가 들어간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올 가을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2020 치즈페어'를 진행한 바 있다. 체다치즈 데니쉬롤을 비롯 스노우 화이트 치즈케이크, 콘치즈타르트, 더블치즈 콘 토스트, 바질페스토 크로크무슈 등을 선보였다.

파파존스는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를, 피자헛은 할로윈 기념 메뉴인 '치즈인헬 피자'를 출시했다. KFC도 치즈를 활용한 '치르르블랙라벨치킨', '리치치즈징거버거 등을 선보였다.


치즈맛 아이스크림도 새로 출시됐다. 롯데푸드는 콘치즈 맛의 '에그콘' 아이스바도 출시했다. 모양은 달걀, 맛은 콘치즈 맛으로 이색 조합이 특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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