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인증…오므론헬스케어, 체온계 국내 판매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0.12.07 14:33   수정 : 2020.12.07 14:33기사원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체온을 재는 것이 일상 속 필수가 되면서 체온계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에 일부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체온계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사례도 적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유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식약처 측에서도 지난 9월 의료기기 허가 받은 체온계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거짓, 과대 과장 광고 및 미인증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혈압계 및 네블라이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오므론헬스케어가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체온계 2종을 국내에 다시 판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본래 오므론의 체온계는 국내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시적인 품귀현상이 빚어져 판매가 중단되었었다. 이에 오므론 측은 글로벌 생산체계를 강화, 국내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급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오므론에서 판매를 재개한 체온계 2종 중 MC-720은 비접촉식 체온계로 이마에서 1~3cm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제품이다. 적외선 방출을 감지하는 센서가 피부 표면 온도를 측정해주며 실제 체온 데이터에 기반한 계산 알고리즘이 피부 표면온도와 구강온도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내 준다.

비접촉식 체온계 MC-720은 스위치를 누른 후 1초 만에 체온 측정이 완료되어 병원 및 학교, 사무실 등 다수의 인원이 체온을 측정해야 하는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립감이 우수한 손잡이 디자인은 다수의 체온 측정에도 측정자가 피로도를 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백라이트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도 측정한 체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우며 본체에는 총 25회 분의 측정 데이터가 저장, 조회할 수 있다.

오므론의 MC-523은 귀 안쪽 고막의 온도를 측정하는 귀 적외선 체온계다. 감염의 위험이 적도록 교체형 프로브를 탑재했으며 총 9회분의 측정 메모리를 저장할 수 있다.

귀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적외선 센서가 담긴 렌즈가 고막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의 이도가 휘어져 있고 어린이와 성인의 귀 내부 구조 모양이 상이하기 때문에 귀 벽의 온도를 측정할 경우 실제 고막 온도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

이에 오므론 측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이도 모양에 맞추어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위한 퀵 가이드를 제품에 동봉한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체온 측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오므론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고 있는 오므론의 체온계를 다시 국내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체온계 및 혈압계, 네블라이저 등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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