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위로가 되는 함라산에… 100억 들여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0.12.10 14:05   수정 : 2020.12.10 14:15기사원문
설계비 2억 확보, 4년 단계적 투입
‘코로나 블루’ 숲은 또 하나의 백신
순창 용궐산 치유의 숲 운영중에 있고
완주‧부안‧장수 치유의 숲은 조성중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나무·햇살·새소리’를 들으며 시대를 위로하는 묘한 곳 익산 웅포에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만들어진다.

10일 산림청·익산시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시 웅포면 함라산에 국비 100억원이 투입돼 사람에게 힐링이 되는 숲을 조성한다.

이곳 웅포 곰개나루 인근은 금강과 야생차 군락지가 조성되어 보기만 해도 좋다.

(파이낸셜 뉴스 10월15일자 불안한 우리의일상, 묘한 위로를 만났다)

산림청과 익산시는 차나무 북방한계 군락지를 활용한 특성화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는 게 사업내용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100억원이 들어간다.

2021년 치유의 숲 기본계획과 설계가 진행되고 2022년 착공한다.

2024년까지 진행되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 산림 치유시설, 무장애테크 등 숲길이 조성된다.



이 사업을 생각하고 구체화 시킨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서북부 지역(익산·군산·김제)의 산림치유 활성화 촉진을 위해 필요하다”며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 된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웅포 곰개나루 인근 녹차마을길과 익산 산림문화체험관을 끼고 돌아 올라가면 우리나라 야생차나무 북방한계 군락지가 나온다”며 “산이 주는 힘을 받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는 기본계획·설계에 필요한 예산 2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김통일 산림청 산림치유과 사무관은 “아직 정확한 로드맵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국립치유의 숲이 익산 웅포에 계획되어 있고 예산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현장답사를 빠르게 시작해 기본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숲치유에는 숲의 경관, 산소, 소리, 햇빛, 피톤치드(식물이 만들어내는 항균성 물질), 음이온 등 다양한 치유인자가 활용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치유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뛰어넘어 사람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순창 용궐산 치유의 숲이 운영중에 있고, 완주·부안·장수 치유의 숲이 조성중이다,

전국적으로(8월31일 기준)는 67개소가 있다. 국립 12곳, 공립 51곳, 사립 4곳이다.

이중 30개소가 조성중이고 대전 삼척 진천 괴산 해남은 최근 조성이 완료됐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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