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후쿠시마 오염수 "미룰 수 만은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0.12.10 17:22
수정 : 2020.12.10 17:22기사원문
日정부 이미 해양 방류 사실상 결정
어민 반발에 최종 결정 미루고 있는 상황
스가 총리 발언, 오래 끌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방침을 정한 해양 방류 결정을 오래 끌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이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상태다. 다만, 후쿠시마 등 주변지역 어민들의 반발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을 뿐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9월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으로 후쿠시마를 찾았을 때에도 "가능한 한 빨리 처분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방사성 오염수가 계속 생기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현재 하루 140t가량씩 불어나는 이 오염수를 핵 물질 정화 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이 처리수에는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은 그대로 있다. 또 트리튬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62종)을 정화(흡착)한 뒤 보관 중인 처리수의 70% 이상이 오염 농도가 일본 정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전력 측은 해양방류가 결정되면 ALPS를 이용한 재처리를 반복적으로 실시해 오염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쿠시마현 등 주변 어업단체들이 반발, 일본 정부의 공식 결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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