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증식 미리 예측해 식재료 관리한다

파이낸셜뉴스       2020.12.16 12:52   수정 : 2020.12.16 12:52기사원문
식품연구원, 식중독균 역학 예측모델 개발

[파이낸셜뉴스] 식재료가 저장이나 유통때 일정치 않은 온도로 식중독균의 증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진은 특히 이 연구결과가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되는 살모넬라 식중독예방과 난류 및 난가공식품의 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재료의 실시간 안전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식중독균 역학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예측모델은 식재료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수집된 유통온도정보와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여러 식재료 중 달걀 노른자를 예시로 6종의 살모넬라균과 3종의 황색포도상구균이 오염되었을 경우를 가정해 역학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10~25℃와 15~30℃ 온도 범위의 다양한 온도 사이클에서 검증한 결과 높은 정확도로 살모넬라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의 증식을 예측했다.


또한 개발된 모델은 다양한 독소유전자 프로파일을 갖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증식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 개발에 이용한 표준균주 외에 여러 특징을 갖는 식품분리주에도 적용 가능했다.

식품연구원은 자체 구축한 역학 안전관리 시스템에 개발 예측모델을 탑재해 식품공급망에서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활용성을 제고하고, 향후 다양한 안전품질모델을 추가 개발하여 생산 및 유통관련 기업에서 식품안전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안전분야 국제학술지인 '푸드 컨트롤'에 올해 12월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