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 유튜버 박위와 '친누나' 박진희 "우리는 아버지가 같아요"
뉴스1
2020.12.21 16:14
수정 : 2020.12.21 16:1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유튜버 박위(위라클)와 배우 박진희가 친남매가 사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6년 전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휠체어를 타고 있는 유튜버 박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배우 박진희가 '위라클' 채널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었다.
앞서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 공개할게요. 제 친누나는'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박진희가 손님으로 '위라클' 택시에 탑승한 모습이 그려졌다.
택시에 탑승한 박진희에게 박위는 "저희 아버지가 당신의 아버지냐 어떻게 된 것이냐, 누나는 왜 우리 아버지에게 아버지라고 하는 거냐"며 "나 박위와는 어떠한 관계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박진희는 "친누나다"라며 "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일 하면서 어른들을 많이 만났지만 내가 봤을 때 '저런 어른이 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표현했다.
박진희는 또 "'비단향꽃무'라는 드라마를 통해 박찬홍 PD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작업을 하면서 '아버지라고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물론이다 너는 내 딸이다'라면서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진희는 "아버지께서 '위와 지우는 아들이니 너는 친 누나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고인과의 일화를 추억했다.
또한 내가 결혼 할 때도 아버지로서 축하 말씀을 해 주셨다"며 남편과의 결혼식 당일에도 박위의 가족들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위는 "누나가 아버지에게 아버지라고 부른 순간부터 우리는 친누나와 동생 사이 가족이 되었다"라고 그녀와의 인연에 대해 곁들여 설명했다.
당시 인연을 시작으로 박위과 박진희는 친 가족처럼 서로를 여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위는 6년 전 원하던 회사에 인턴으로 합격한 후, 친구들과 축하 파티를 하고 돌아오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 전신마비 판정에 괴로워하던 그는 인정할 수 없는 현실에 낙담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고 위로를 전하며 '위라클'(박위+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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