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판매전문회사 내년 출범… 시장 선도자 될것"
파이낸셜뉴스
2020.12.24 17:40
수정 : 2020.12.24 17:40기사원문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내방송 경영공유세션서 의견 밝혀
"보험산업 위기, 패러다임 바꿔야"
여승주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내년 4월 판매전문회사로 출범 예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 준비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여승주 사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최고 생명보험사로서의 장점인 차별화된 FP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GA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간의 방식(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공격)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라면서 "우리 회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선택해야 할 때다. 우리 회사가 갖는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만큼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만이 디지털혁신과 코로나가 불러온 현재의 보험산업의 위기상황을 이겨낼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판매전문회사 설립 후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관련, 여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관련법을 준수키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FP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을 위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한다. 지원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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