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갤폴드는 '병풍 에디션'?…두번 접히는 렌더링 이미지 등장
뉴스1
2020.12.25 11:53
수정 : 2020.12.25 11:53기사원문
왼쪽과 오른쪽의 힌지가 반대방향으로 접힌다. (폰아레나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미래는 '대문 에디션'일까 '병풍 에디션'일까.
2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픽토와 엑스리크스(xleaks)가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원한 특허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중·삼중접힘(듀얼·트리폴드)폰의 렌더링 사진을 보도했다. 갤럭시Z폴드3 이후에 도입될 차세대 폴더블폰 이미지를 예상한 것이다.
이들이 공개한 듀얼폴드폰은 가운데 대형 화면을 두고 화면 양쪽으로 경첩(힌지)가 있어 양쪽으로 '대문'을 여는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양쪽을 접은 상태에서는 왼쪽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오른쪽에는 갤럭시폴드2와 같은 형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장치를 열면 태블릿처럼 커다란 화면이 나타나 사용하는 구조다.
트리폴드폰은 이와 달리 '병풍'과 같은 모양새다. 왼쪽과 오른쪽의 힌지가 반대방향으로 접힌다.
접은 상태에서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폴드2와 비슷한 모습이 된다. 단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필요 없이 메인 디스플레이의 오른쪽 부분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에 이중·삼중 접힘을 적용할 거라는 예측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 디지털 역시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토대로 슬라이딩 키보드를 탑재한 폴더블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병풍 형태로 접히는 폴더블폰 디자인을 채택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추가로 탑재할 필요가 없어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경우, 두개의 접힘 중 한 쪽은 접히는 부분이 외부로 노출되는 '아웃폴딩'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힌지 부분의 노출은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내구성이 약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 현실화되려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폰아레나는 "폴더블폰이 주류 장치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폴더블폰이 더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하지만, 가격인하가 폴더블폰의 내구성을 떨어트리거나 기능을 과도하게 빼지않도록 '균형'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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