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독주에 애플 도전장… 무선 헤드폰 '소음없는 전쟁'
파이낸셜뉴스
2020.12.28 06:30
수정 : 2020.12.28 19:40기사원문
소니 1000X시리즈로 1위
애플 '에어팟 맥스'로 돌풍
하만 'JBL CLUB' 출시 예정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이달 출시한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가 내놓자마자 품귀현상을 빚으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왜 갑자기 헤드폰인가?
무엇보다 주변 소음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공기의 떨림(파동)을 통해 소리가 전달되는 원리를 이용해 주변 소음과 반대되는 파동의 소리를 만들어 소음이 없는 것처럼 만드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과 귀 전체를 감싸면서 밀착하는 패시브 노이즈캔슬링(PNC)까지 헤드폰은 두 가지 측면의 노이즈캔슬링으로 막강의 소음차단이 가능하다. 또 게임에 집중하는데도 헤드폰이 효과적이다.
■'이어폰→헤드폰' 판도 뒤집나
업계에서는 '에어팟'이 무선 이어폰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에 '에어팟 맥스'도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시장에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노이즈캔슬링 시장에서 편리성과 휴대성이 강점인 무선 이어폰이 강세를 보였지만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기존에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을 선두하고 있던 기업은 소니다. 소니는 지난2016년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지난 8월 4세대 모델인 'WH-1000XM4'까지 업그레이드하며 무선 헤드폰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는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을 선보였으며 젠하이저도 '모멘텀 와이어리스3'를 출시하며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브랜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은 내달 'JBL CLUB 시리즈' 헤드폰 3종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은 온라인 원격 수업,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확대 시행되며 학업과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무선 헤드폰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졌다"라며 "에어팟 맥스까지 뛰어들어 시장을 더욱 타오르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