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 Z세대 가상 아이콘 ‘로지’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1.01.01 19:53
수정 : 2021.01.01 19:53기사원문
감성 담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
[파이낸셜뉴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그룹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싸이더스)는 소통이 가능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싸이더스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여겨지는 Z세대가 열광하는 셀럽을 분석한 뒤, 회사가 보유한 3D 기술력으로 매력 있는 동양적인 얼굴과 남다른 신체 비율을 표현해냈다. 기존의 완벽한 미인형 얼굴 가상 모델은 많이 있기 때문에, 개성 있는 얼굴과 남다른 감성 표현력을 갖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간을 모티브로 제작된 ‘로지’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와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보나 개인 일상을 공유하고 댓글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통한다. 또 콘셉트에 맞는 표정과 감각적인 포즈로 감성 표현이 뛰어나 ‘감성 장인’으로 불린다.
3D 기술력으로 제작된 가상 모델은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로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290만 이상 보유한 ‘릴 미켈라(Lil Miquela)’와 세계 최초 디지털 패션모델로 손꼽히는 ‘슈두(Shudu)’, 가상 뮤지션 ‘버뮤다(Bermuda)’ 등이 있다. 이들은 각종 패션 및 뷰티 브랜드 등과 협업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싸이더스 측은 “지난 3개월간의 ‘로지(rozy.gram)’ 인스타그램 운영 기간 동안 어느 누구도 3D 가상 모델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버추얼 인플루언서라고 공개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지는 국내 최초로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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