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한 허리펴는 수술 후 척추 정렬되면 재수술↓
뉴시스
2021.01.06 13:46
수정 : 2021.01.06 13:46기사원문
서울성모병원, 구부정한 허리 바로 세우는 요추 후방 유합술 후 정렬과 퇴행 관계 연구 "척추 정렬되면 수술 후 인접마디 퇴행 줄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교신저자), 김상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요추 후방 유합술을 받은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측면에서 봤을 때 척추뼈의 정렬 회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척추뼈가 적절히 정렬된 그룹은 수술 이후 주변 척추뼈 마디의 퇴행이 적게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제2요추부터 제1천추까지 요추 후방 유합술을 받은 73명을 척추뼈가 정렬된 그룹 44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 29명으로 나누고, 2년 후 엑스레이 검사 데이터를 이용해 수술 주변 척추뼈 마디인 제1-2요추의 퇴행성 변화를 관찰했다.
요추 후방 유합술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생되는 척추관 협착증, 요추 후만증, 측만증 등으로 인한 요통과 하지 방사통에 대한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주변 척추뼈 마디의 퇴행이 가속화돼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요추 후방 유합술 시행 전 개인에게 알맞은 허리 각도를 예측한 후 수술을 시행해 척추가 적절히 정렬되면 수술 후 주변 척추뼈 마디의 퇴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김영훈 교수는 “척추뼈를 적절히 정렬하기 위해 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는 ‘절골술’ 같은 고도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요추 후방 유합술로 수술 주변 척추뼈 마디의 퇴행을 적게 한다면 재수술 가능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척추분야 국제학술지 ‘SPINE’ 2020년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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