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공업 매각작업 본궤도

파이낸셜뉴스       2021.01.07 16:01   수정 : 2021.01.07 16:01기사원문
대우조선 자회사...현대重과 결합심사로 매각 시급



[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신한중공업에 대한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이 지분 89.22%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해양플랜트 모듈 생산 기업이다. 신한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만큼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심사는 카자흐스탄,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달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무조건 승인'을 받았으며 아직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의 심사가 남아 있는 상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한 신한중공업은 지난달 중순 법원의 허가를 받고 매각 공고를 냈고 지난달 말 공고를 종료했다.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삼정KPMG를 통해 인수 의향서(LOI)를 밝힌 곳은 총 4곳이다. 현재 인수 의향을 보인 4곳에 대한 본입찰은 오는 2월 22일 열린다. 본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실사 후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신한중공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계열사 매각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다음달인 7월 신한중공업에 기존 차입금에 더해 552억원의 차입금을 추가로 대여했다. 차입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22년 7월 원리금 일시상환이며 이자율은 연 3%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신한중공업에 빌려준 금액은 총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선 자금을 수혈해서라도 업황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자회사에 숨통을 불어 넣어 제 값을 받고 매각에 성공하겠단 행동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신한중공업 매각이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계열사 매각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한편 신한중공업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2358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연도 대비 각각 6.4%, 71.3%씩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3269억원, 부채 328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19년 93%로 높은 편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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