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安,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하지만 쉽지 않을 것"
뉴스1
2021.01.08 09:03
수정 : 2021.01.08 09:4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많이 고민했고 거의 마음을 굳혔다"며 "이달 중순 안에는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당을 지켜오신 당원 여러분들에게는 굉장히 죄송한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시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안 대표와 꼭 같이하자는 당의 강한 의지 표현과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 "쉽게 오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며 "하지만 안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했기 때문에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저희 당에 입당하시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다단계의 경선을 거치는 것보다는 (당에) 들어와서 하는 게 맞다"며 "18일부터 후보 등록 기간이기 때문에 그전에 입당해야 하는데 급하게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야권이 이겨 달라는 (국민의) 마음이 있고 또 그런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화답하기 위해서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안 대표의) 선 입당 후, 또는 합당 후에 공천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안 된다면 우리 당은 우리 당의 공천 절차 과정을 거치고 나서 후에 단일화를 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과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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