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安, 10년째 늘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정말 안타깝다"
뉴스1
2021.01.08 09:26
수정 : 2021.01.08 10: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뛰어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때 자신이 모셨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야권후보 단일화, 시정 정책 등을 놓고 공개토론을 원했다.
이어 "좋은 정치를 선보일 기회도 많았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그런 대의를 도왔는데 지금 보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있다"면서 "안철수 개인의 ,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안 대표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자신이 경쟁자로 뛰어들 일도 없었다는 말이다.
금 전 의원은 "이번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도 국민의당에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알려준 게 없었다"며 "후보를 낼 때는 대표 혼자 결심해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하는 것을 보면 기업할 때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거듭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결심하고 발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되고 그런 것을 제가 만들려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와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금 전 의원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공개토론 같은 것을 해 시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자리라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라며 공개토론하자고 안 대표 옆구리를 넌즈시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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