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단체식사' 방역수칙 어긴 공무원·정치인 잇따라
뉴시스
2021.01.08 14:24
수정 : 2021.01.08 14:24기사원문
무안군수 낮술·광양시의회 의장 단체식사 행정안전부·민주당 진상파악, 징계 검토중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연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채 음주를 하거나 단체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조류독감 살처분 현장점검 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낮술을 한 김산 무안군수에 대해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진상 파악을 했다.
김 군수는 조류독감 살처분이 이뤄진 지난 2일 현장점검 후 직원들을 격려하는 식사자리에서 낮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사과문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머리를 숙였다.
광양시의회도 지난 4일 새해 현충탑 참배 후 의장 등 17명이 단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5인 이상 식사를 금지하고 있으며, 영업시간도 오후 9시 이후 금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단체 식사에 참여한 정치인 징계 등을 고민 중이며, 광양시도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장성군 공무원 12명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13명도 지난달 31일 읍사무소에서 반주를 곁들인 단체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 A씨는 지난달 28일 목포의 한 술집에서 오후 10시가 넘도록 술을 마신 것이 적발돼 해임됐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징계 청원서가 제출돼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며 "윤리심판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 대책기간이 종료된 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