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김치찜짜글이집, 복잡한 조리과정 공개…문제는 '고기 숙성'
뉴스1
2021.01.21 05:30
수정 : 2021.01.21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치찜짜글이집이 문제점을 파악했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백종원은 재료들의 잘못된 숙성법, 보관법 등을 지적하며 "사장님은 기본적인 걸 모르신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장님은 어깨너머로 배운 것들을 나름대로 응용해 조리법을 완성했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시 김치찜짜글이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사장님의 전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를 시작했다.
사장님은 라드(돼지기름)를 찜통에 1차로 발랐고, 이후 김치를 넣은 뒤 라드를 추가해 김치에 빈틈없이 버무렸다. 삼겹살을 굽고 남은 기름으로 볶아내는 볶음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이어 사장님은 소주, 후추, 겨자분, 간 마늘을 넣어 생고기 숙성에 나섰다. 사장님은 고기 냄새 지적에 겨자분을 넣기 시작했다고 하며 월계수 잎, 파 뿌리, 간 생강을 넣은 육수 망을 추가해 12시간을 숙성했다. 더불어 숙성된 고기를 삶은 물을 육수로 사용했다.
라드를 넣고 찐 김치와 숙성 후 삶아 놓은 고기, 고기 삶은 육수에 갖가지 채소들과 추가 양념이 더해져 기존의 김치찜짜글이 준비가 완성됐다. 이에 백종원은 삶은 고기 대신 숙성만 시킨 고기와 육수 대신 쌀뜨물을 사용한 김치찜짜글이, 생고기와 쌀뜨물을 이용한 버전의 김치찜짜글이까지 세 가지 버전을 부탁했다.
세 가지 김치찜짜글이를 맛본 백종원과 사장님은 모두 기존의 김치찜짜글이 국물을 가장 낫다고 꼽았다. 그러나 고기 맛 평가는 달랐다. 기존 김치찜짜글이 고기를 맛본 백종원은 결국 고기를 뱉어냈고, 사장님 역시 기존 김치찜짜글이 속 고기 냄새와 겨자 맛을 인정했다.
사장님은 숙성시키지 않은 생고기가 들어간 김치찜짜글이를 사 먹고 싶은 음식으로 최종 선택하며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백종원은 "고기는 삶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 사장님은 고기를 안 좋아하셔서 잘 몰랐을 거다"고 지적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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