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총 톱’ 구글, 원격근무 핵심은 ‘워라밸’
파이낸셜뉴스
2021.01.27 15:54
수정 : 2021.01.27 15:54기사원문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원격근무 병행 전망<BR>
임직원 업무 유형에 따라 ‘일과 삶 균형’ 맞춰야<BR>
[파이낸셜뉴스]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0조원)가 넘는 빅테크 기업 구글(모회사 알파벳)은 코로나19 관련 재택 등 원격근무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미국 구글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적 임직원이 각자 유형에 따라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 시너지를 내는 한편 ‘주1회 모바일 기기와 거리두기’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구글 크롬’과 ‘구글 미트’ 등 PC·모바일 업무 도구 기능을 더욱 고도화, 구글 서비스 이용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무 리듬을 파악하고 생산성을 높여라
앞서 구글은 오는 6월30일까지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연장하면서 ‘전 세계 임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와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는 일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연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틴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회사 출근이 병행되는 형태의 업무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임직원들이 재택근무 상황에서 파악한 업무 리듬,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 팀원 간 창의적인 협업 방식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이는 마라톤처럼 장시간 근무유형이 맞고, 어떤 이는 단기간 경주처럼 그때그때 주어진 시간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팀원 간에 서로 업무유형을 파악해 존중하면서 업무 우선순위를 맞추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회사 안팎 사무 공간 형태도 달라질 전망이다. 마틴은 “회사별로 서비스 유형에 따라 물리적 공간 활용도 제각각일 것”이라며 “다만 구글은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댔을 때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협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주 2회만 출근하더라도 회의 공간을 늘리는 등 사무 공간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상회의 목적이 분명해야 효과 높아
구글은 누구나 ‘구글러(구글 임직원)’처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이날 공개했다. 일례로 구글은 최근 구글 크롬 등 브라우저 탭 그룹화 기능을 활성화했다. 크롬 상단에 위치한 탭을 색상으로 구분하고 정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구글 미트를 통해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회의 참석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상 회의 중 첨부 파일을 열어 업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 오른쪽에 위치한 얇은 바를 사용해 전체 구글 제품군 기본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통합 기능을 통해 e메일을 작성하면서 탭을 전환하지 않고 회의실 등을 예약하거나, 캘린더 탭 사용 중 ‘구글 킵’으로 주요 메모를 할 수 있다.
마틴은 “구글 미트 등을 활용한 화상회의는 목적을 명확히 한 뒤 최적의 참여자가 함께 할 때 집중도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정보 제공, 브레인스토밍, 의사 결정 등으로 화상회의 목적을 정한 뒤 손들기와 표결 등 구글 미트 기능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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