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수요 덕분… 렌탈업계 40조 시장으로 급성장
파이낸셜뉴스
2021.01.27 17:34
수정 : 2021.01.27 18:14기사원문
연평균 성장률 18% 고속성장
B2C 비중 46% 두배 이상 증가
전문가들, 수요 폭증 요인으로
소비주체 변화·제품 확대 등 꼽아
시장규모 확대로 경쟁열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롭게 뛰어드는 후발업체들과 선두업체들의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업체들의 각축전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에도 렌탈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렌탈시장 연평균 18% 고공성장
렌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 주된 동력은 기업과 소비자 간(B2C)시장이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B2C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2.3%에서 지난해 46.1%까지 두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 주체의 변화와 제품군 확대도 렌탈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4인 가구 이상이 사용하던 렌탈 가전이 1~2인 가구로 확장되면서 계정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고객들의 니즈가 세분화되면서 정수기, 비데 등 전통적인 렌탈 제품군도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등으로 확대됐다. 고가 명품의류, 반려동물용품, 취미용품 등으로도 렌탈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시불 대신 렌탈을 선택하는 이유는 초기의 가격 부담 완화와 함께 위생관리 등 서비스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면서 "렌탈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향후 렌탈 서비스와 제품의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렌탈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올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열기 최고조… 해외서도 각축전
렌탈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생활가전 렌탈기업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타고 있다. 업계 1위인 코웨이의 경우 지난 2015~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7.2%에 이른다. 치열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쿠쿠홈시스와 SK매직은 같은기간 각각 44.5%, 46.1%에 이른다. 대기업인 LG전자도 44.8%를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015년 영업을 개시한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88.7%에 달한다. 그만큼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졌다.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기존 선발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던 양강구도에서 쿠쿠홈시스, SK매직, LG전자 등 후발업체들이 맹추격에 나서고 있어서다. 실제 렌탈업체들의 매출을 결정짓는 계정수는 후발업체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지난 2015~2019년간 코웨이의 국내 계정수 증가율은 연 평균 2.1%이다. 같은 기간 쿠쿠홈시스와 SK매직은 각각 16.5%, 25.8%나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코웨이의 연평균 계정수 성장률 전망은 2.2%선이다. 같은 기간 쿠쿠홈시스는 16.9%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말 180만 계정에서 연내 200만 계정을, LG전자는 지난해 말 계정수 204만개에서 올해 말까지 270만 계정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왕좌를 수성하기 위한 코웨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렌탈업체들의 경쟁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코웨이와 쿠쿠홈시스의 해외 계정수는 지난 2015~2019년까지 연평균 각각 42.6%, 182.3% 증가했다. SK매직과 청호나이스도 해외 진출을 통해 신규 계정수 확보에 나서는 등 경쟁열기는 해외시장으로 확산중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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