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동물복지 강화…케이지프리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1.01.29 09:39
수정 : 2021.01.29 09:39기사원문
마켓컬리가 오는 2030년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케이지프리 방식으로 키우는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이번 케이지프리 선언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에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케이지프리 달걀, 즉 동물복지 달걀로 교체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단계적인 전환을 기준으로 먼저 2026년까지 동물복지 달걀의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뒤, 최종적으로 2030년에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실제로 국내 동물복지 농장의 비중이 전체의 3%대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마켓컬리가 판매 중인 식용란 중 동물복지 달걀 개수 비중은 현재 66%에 달하며, 판매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약 70%(2020년 기준) 수준이다.
이는 다른 온라인 유통사들의 동물복지 달걀 비중이 18%에서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2~3배가 넘는 비중이다. 더불어 컬리는 자사 PB 브랜드 상품 중에서도 동물복지 우유, 요거트, 구운란, 반숙란, 계란장 등 다양한 동물복지 제품을 개발한 선도적 업체이기도 하다.
우선 양질의 케이지프리 식용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6년까지 그 비중을 80%까지 높일 예정이다. 마켓컬리는 이런 목표달성과 케이지프리에 대한 원활한 협의 그리고 진행상황 점검 등을 위해 생산자, 공급사 등과 함께 케이지프리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동물복지 농장과 상생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고 업계가 이러한 방향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