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명 품은 인스타, ‘릴스’로 틱톡과 숏폼 경쟁

      2021.02.02 15:47   수정 : 2021.02.02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편집 기능 ‘릴스’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0억에 달하는 인스타그램에 릴스 기능을 추가, 세계 최대 숏폼(최대 10분 이내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정면 승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8월 해외시장에 먼저 첫 선을 보인 릴스는 15~30초 분량 동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음악 목록에서 원하는 곡을 검색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고, 인기 및 추천 오디오에서 편집 중인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릴스 이용자는 저장해둔 영상을 불러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는 기능 △핸즈프리로 촬영하거나 오디오와 영상 화면을 맞출 수 있는 타이머 △원하는 시점에 텍스트나 스티커를 삽입할 수 있는 시간지정 텍스트·스티커 △이전 동영상과 프레임을 맞출 수 있는 정렬 도구 △영상 전반에 걸쳐 톤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수정 도구 등 다양한 편집 기능 및 도구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릴스 한국 출시 일정에 맞춰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릴스 핵심요소인 음악(BGM) 저작권 관련 업계 협의 일정을 감안해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내 창작자들이 릴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K-팝과 K-뷰티 등 숏폼에 최적화된 ‘킬러(시장우위) 콘텐츠’와 창작자가 많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양사 간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릴스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인스타그램 기본 화면에 별도의 릴스 탭이 추가된다”며 “패션, 뷰티, 유머, 음악 등 다양한 관심사를 아우르는 기발한 영상들을 ‘추천 릴스'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크리에이터 및 일반 이용자의 독창적인 릴스 영상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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