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이성윤 향하나
파이낸셜뉴스
2021.02.03 17:17
수정 : 2021.02.03 17:17기사원문
대검 반부패부 검사 소환조사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019년 4∼7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할 당시 대검 반부패부에서 근무했던 A 검사를 최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당시 대검 반부패부 소속 검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 상부에 보고 후 수사하려 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를 유출한 혐의'만을 수사하고 나머지는 진행하지 말라는 취지의 연락이 왔다고 한다. 공익신고자는 이후 대검 반부패부의 압력으로 모든 수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 소속 A검사까지 조사를 마치면서 향후 당시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선임연구관에 이어 반부패부장이던 이성윤 지검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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