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상통화, 한미동맹 톤다운? 핵심요소 다 담겨"
파이낸셜뉴스
2021.02.04 16:40
수정 : 2021.02.04 16:40기사원문
"정상 간 실제 나눈 의견교환 기초해 각자 발표"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4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동맹에 대한 강조가 당선인 시절보다 톤다운이 됐다'는 것에 대해 "동맹 중요성 등 핵심적 요소는 미측 발표에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에서 낸 한미정상 간 통화에 대해 읽었는데 '핵심축(린치핀), 한반도 코디네이션, 동맹 중요성' 이런 핵심요소들은 미측 발표에도 다 들어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류의 고위급 통화는 특별한 예외 두지 않는 이상, 정상 간 실제 나눴던 의견 교환 내용 기초해 각자 발표한다"면서 "따라서 분량이나 표현은 일치 여부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도 이에 입장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만 언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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