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공수처 인기..검사 23명 모집에 233명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1.02.05 05:49
수정 : 2021.02.05 0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검사 모집에 당초 예상과 달리 정원의 10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려 눈길을 끈다.
5일 공수처에 따르면 원서접수 결과 4명을 뽑는 부장검사에 40명, 19명을 뽑는 평검사에 193명의 지원자가 몰려 각각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수처는 검찰 출신 여부 등 지원자들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필요한 전문 수사 인력이 생각보다 많이 지원했다는 반응이다.
앞서 법조계에서는 기본 임기 3년, 퇴직 후 1년간 공수처 사건 수임 제한, 퇴직 후 2년간 검사 임용 제한 등 여러 불리한 규정 탓에 공수처 검사직 지원자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한다. 임기 3년에 세 차례까지 연임할 수 있다.
공수처는 5∼9일 지원자로부터 지원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받은 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운국 차장은 면접 기준에 대해 선진적 수사 기법을 해보려는 의욕, 능력, 경력, 사명감 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는 인사위원회의 추천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 전문가 1명,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검사 최종 임명 시점은 국회 몫 인사위원 추천에 달려 있다. 공수처는 여야에 인사위원을 오는 16일까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5일에는 공수처 수사관 모집도 마감된다. 검사 임용 경쟁률을 감안했을 때 수사관 모집에도 상당수의 지원자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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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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