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수혜주는?…"코스피200·코스닥150 아니지만 시총 큰 종목"

파이낸셜뉴스       2021.02.05 12:03   수정 : 2021.02.05 12:03기사원문
더존비즈온·메리츠화재·NHN·에스엘 등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정부의 공매도(차입매도) 금지 연장 조치의 수혜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들지 않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들을 꼽았다.

5일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더존비즈온과 메리츠화재, NHN, 에스엘, 메리츠금융지주, 효성첨단소재, 다우기술,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미반도체, 젬백스, SK가스, 동원산업, 코리안리, 파미셀을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수혜주로 제시했다.

다만 이들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두 지수에 편입될 만큼 큰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

올해 중순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에 편입될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편입 종목 정기변경은 4월 종가를 기준으로 5월 중 발표하는데, 4월쯤 윤곽이 드러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공매도 재개 일정을 3월 16일에서 5월 3일로 미루고, 재개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돼있는 종목으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종목에 대해서는 별도 기한 없이 금지조치를 연장했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체 종목을 일시에 재개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감시 강화, 개인투자자를 위한 대주물량 확보,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축소 등의 보완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김민규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에서도 공매도 비중이 낮았던 종목과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을 구분해둘 필요도 있다"며 "공매도 재개 시 익숙한 종목들부터 공매도 수요가 생길 것이라는 가정 아래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은 금지조치 연장이 당장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재개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하락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공매도가 활발하지 않던 종목은 상대적으로 공매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낮아 해당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SDI, SK, 한국전력, 금호석유, 강원랜드, 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 DB하이텍, 대웅, DB손해보험, 종근당, 녹십자홀딩스다.

이에 비해 공매도가 활발했던 종목은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셀트리온헬스케어, 아모레퍼시픽, 넷마블, 한온시스템, 롯데케미칼, LG디스플레이, S-Oil, 한국조선해양, CJ제일제당, 셀트리온제약, LG유플러스, 한미사이언스, SKC 등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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