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2회 연속 출전 꿈 이루겠다"

파이낸셜뉴스       2021.02.16 12:10   수정 : 2021.02.16 15:10기사원문
최경주와 함께 던롭 언택트 미디어데이 참여
국내서 체력과 퍼팅 연습으로 시즌 준비 마쳐
최경주, "올 목표는 페덱스컵 125위 이내 진입"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의 신축년 포부다. 박인비는 16일 용품 후원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진행한 언택트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신년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귀국, 국내서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박인비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훈련이 쉽지 않아 주로 실내 연습장과 집에 있는 작은 퍼팅장에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퍼팅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퍼팅 스트로크의 리듬감과 일관성을 찾기 위해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면서 "샷감은 지난해에 워낙 좋아 그 감을 유지하자는 정도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LPGA투어 20승을 채웠으니까 올해는 승수를 추가해 21승 이상을 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물론 투어 승수도 중요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다름아닌 올림픽 2연패다. 박인비는 "재작년부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준비해왔다. 햇수로 3년이 돼간다. 개인적인 바람으론 많은 상황들이 완화돼서 올림픽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작년 초에 가졌던 목표로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가정 하에 준비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에 두 번 출전하는 게 선수로선 쉽지 않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올림픽 출전은 한국에서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있을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박인비의 세계랭킹은 3위로 각각 1, 2위에 자리한 고진영(26·솔레어)과 김세영(28·미래에셋)에 이어 세번째로 순위가 높아 예정대로 올림픽이 열린다면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2011년 볼 계약을 시작으로 10년간 '젝시오 앰버서더'로 활동중이다. 그는 "일본투어에서 활동할 때 볼을 처음 사용한 것이 인연이 됐다. 브랜드가 주는 강한 믿음 때문에 인연을 쭉 이어오고 있다. 물론 좋은 성적도 뒷받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럽과 볼 가리지 않고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봐오면서 계속 함께할 수 있는 클럽이라는 생각이 더 들게 됐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달 KIA 클래식을 시작으로 2021시즌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4년만에 스릭슨으로 돌아온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도 참여했다. 그는 "PGA투어 동료 선수들의 평가가 좋아 모든 장비를 교체하게 됐다. 탄도, 컨트롤성은 물론 스윙시 부담감이 전혀 없어 다 바꾸기로 마음먹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로 바로 가는 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올해 목표인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 내년에도 PGA투어서 활동하도록 하겠다"며 "챔피언스투어서 우승하려면 PGA투어서 더 단단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챔피언스투어보다는 PGA투어서 뛰는 게 더 정감이 간다"고 했다.

최경주는 올해로 자신의 PGA투어 21년 생활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골프는 실수를 해야 다음 단계로 가는 것 같다. 인생도 마찬가지다"면서 "실수를 줄이고 보완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코치 역할을 하게 될 도쿄올림픽 남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경주는 "현재로선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전할 것 같다. 메달 획득에 대한 염원이 다른 국가 선수들과 달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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